여행을 떠난이야기/전라도

황석영작가와의 지리산 둘레길 걷기

한자영 2009. 12. 10. 20:51

한가한 오후에  반가운 문자하나~

인터파크도서에서 주최를 한 황석영작가와의 지리산 둘레길 여행에 당첨 되었다

~ 인터파크랑 출판사 창비 그리고 한국관광공사랑 협찬한 행사인데

우연히 참석한  이벤트에 당첨!! 

이번주 토요일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약간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이 이번주모임이 금요일 오후로 당겨졌다고 한다

토요일날  만나려는 시간에 나가 보니

기대를 잔뜩하고 마음이 설레이는  여행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 인터파크도서팀들이 이것저것 준비하는동안

차안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보니  버스가 출발!!

아침을 못먹고 나온사람을 위하여  김밥과 물을 하나씩 나누어준다

 첫번째 들린 휴계소가 정안휴계소다~ 이곳에서 간식을 약간 사고  커피를 한잔 먹었다

날씨도 춥고 남편은 감기가 걸려서 떠나기전부터 망설이다가   목도리를 두르고 완전무장을 하고 간 여행길!!

도착한곳은 지리산 매동마을이다   매동마을에 도착하니 황석영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이곳에서 비빔밥과  막걸리를 한잔 먹었다~

 우연히 중년부부가 딸하나를 데리고  같이 여행을 온 일행과 같은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하게되었다

딸이 신청을 해서 떠나게 된 여행이라고 한다 ~

딸이 없는 나는 이쁜딸이 요것조것 부모님을 챙기는것이 어찌나 이쁘고 곰살맞아 보이는지...

매동마을에서 먹은 막걸리는 참 맛있었다~  마을회관에서 대접받은 밥이었는데

주민들이 나와서 후식으로 꿀차를  주면서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  한다

상업적인 목적보다 지리산 둘레길을 찾은 여행객들을 위하여  애쓰는모습이 순수하고 소박하다

 이곳에서 마을분의 안내로 지리산 둘레길을 상황마을까지 걸었다

약 4키로정도 되는  길인데  임도길을 따라서 쭈욱 이어지는 길이었다

 지리산둘레길을 만들때에는 주민의 동의가 필요했다고 한다

2004년에 처음으로 둘레길만드는것을 제안을 하여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걸어가야할길은 대나무에 빨간 표시가 되어있는 길이었다

단체여행객들이 오면 길가의 농작물에 손을대어서  단체여행객들은 호젓하고 조용한

길로는 안내를 할수가 없다고 한다 ~ 길을 걸을때 조용히 명상적으로 자기를 돌아보고

걸어야하는데  남의 물건에 손대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있는거 같았다

우리는 너무나 빠른걸음으로 걷는다고 한다 ~ 하긴  숨이 차서 헉헉 거리면서 선두를 따라가느냐구

혼났는데...

 인터파크도서에  강남몽을 연재하시는 황석영 작가님!!!~ 담배한대태우는 여유를 ~~

이곳에서 황선생님과의 인사!!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두들 황선생님께 질문이 많다

한분한분 아이디를  말씀하시면서  기억하고 계시는데  정말 놀라웠다

일일이 댓글을 달아주시는줄은 알았지만  기억까지 생생하게 하시는줄은 몰랐는데...

 산을  내려오다보니 실상사 작은학교 팻말이 보인다 ~ 대안학교라고 한다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길가에서 만났는데 모두들 인사성이 바르다

지나가는 여행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한다

둘레길걷기 행사가 끝나고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갖기 위해 국악의 성지로 갔다

 전시관에  진열되어있는  인형들인데 ~ 사실적으로 너무나 잘만들었다

전시관을 대충 둘러보고  이층강당으로 올라갔다

 이곳에서 국악선생님이 안내해준대로 장구를 만들어보았다

간단하게 실로 역어서 만드는것인데두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만드는것이 서투르다

그래도 우리부부는 국악선생님이 줄을 댕겨주셔서  잘 만들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국악공연

작은 공연이지만 알차게 진행이 되어서  25현가야금의 광화문연가를 아주 잘들었다

그리고  강남몽을 읽고  퀴즈가 있었는데 ~ 열혈독자들 답게 모두들 잘도 맞춘다~

나도 정답을 아는것이 있어서 손을 몇번이나 들었는데두  강남몽을 읽는 독자들은  대단한 열의와 성의가 있어서

문제가 다 나오기전부터 손을 들면서 ~저요저요~

그래도 참가한 모든분들에게  바리데기(황석영작) 를 한권씩 나누어준다 ~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가 나와서  화기애애하게 진행이 되었다

솔찍한 선생님의 말씀덕에  ~ 그리고 좌중을 편안하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신듯~

참가자들은  예리한 질문까지 나와서 황선생님이 당황까지 하셨으니...그래두  솔찍하게 이야기 해주신다

오래된정원의  영화화이야기랑  지난일들을 어떻게 그렇게 잘 기억하고 계시냐니깐

지나온 과거를 아는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하신다 과거를 알아야  현실을 직시할수 있다고 하신다

현재 연재하고 있는 강남몽은  근대화의 자화상이라고 하신다

초등학교 3학년때  글을 써서 칭찬을 듣고선 글을 쓰게 되셨다는 황선생님의 말씀은 힘이 있으셨다

그리고  나누어준 바리데기책에다  일일이  싸인을 해주신다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  !! 어느덧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

저녁은 돼지고기 바베큐!!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도착한 시간은  거의 밤 9시가 되었다 ~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호텔 커피숖에  황선생님과 일행들이 다시모여서 밤늦도록 막걸리잔을

기울였다고 한다

감기가 들어서 고생중이던 우리는 숙소로 오자마자  씻고 자기 바빴으니....

이튼날 아침에  커텐을 치우고  밖을 보니 비가 차분히 내리고 있었다

이튼날 일정도  지리산둘레길 걷기 행사가 있는데 ~ 비가오니 클났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났는데 ~ 오늘 둘레길행사는 비가 오는바람에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대신  남원의 혼불문학관을  들렸다가  점심을 먹고 서을에 간다고 한다

약간의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비가오는데  산길을 걸을수는 없었다

게다가 남편은 감기가 걸린상태로 여행길을 떠났으니  어찌보면 잘된지도 모르겠다

 53세에 요절한 최명희 작가의 일대기를 보니 안타깝다

혼불의 후속편을 기대했건만  혼불은 해방전에 끝나버리고  말았으니.....

아름다운세상 잘살다간다 

마지막으로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 결혼도 하지 않으신 분!!

참으로 곱고 아름답다 ~

소설에 나오는 장면들은  이렇게  만들어놓았다

혼불은 예전에 다 읽어 보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다시한번 읽고 싶다

황선생님과의  지리산 걷기는  나에겐  참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또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라  모든분들이 깨어있는거 같았구

모두 순수한 마음의 독자들인거 같았다

서울로  돌아오는길은 철도파업이 있어서 인지 길이 많이 밀린다

버스전용차로로 온덕에  우리일행들은 예정된시간에 잘 도착이 되었다

일박이일동안  문학과 여행의 만남!!

평생잊지못할 하나의 멋진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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