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난이야기/전라도

보성,순천만 여행둘째날이야기

한자영 2007. 11. 27. 23:23

새벽녁에  미화씨 핸드폰알람이  울린다 ~ 아마두 새벽 6시10분쯤인거 같은데

밖은 아직 깜깜하구  아직 해뜰시간이 아니라구  좀더 자구 일어나자구 하네~

이곳에 오면 다른건 몰라두  바다의 일출을  볼수있는  해수녹차탕이  유명하다구 한다

우리가 묵은 콘도에두 해수녹차탕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수 있다구 하는데

어제밤 산책길에본 해수녹차탕은  전국 유일하게  군에서 운영하는 녹차탕이라고 한다

콘도 베란다에서 바라본 어촌의 풍경은 고즈넉하다 ~

해수녹차탕엘  가보니  어찌나   물이 맑고 깨끗한지 ~ 늦게 일어난것을 후회 하였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멀리  해뜨는 광경을 보는것은  장관이었다

약간의  구름에 가려지면서 뜨는 해는 손톱만큼보이더니  갑자기 둥실~

약간 짭쪼름한  해수탕은  수질이 맑고 깨끗하였다~ 녹차탕에 들어갔다 나오니  시간이

얼마없다구  빨리 가자구 하네~어느곳엘 가더라두  여자들은  사우나에 가면 기본이 두시간인데

늦잠을 잔 탓에  다음을 기약하구  그냥 나와야 했다

아니나 다를까?   301호 투숙객은 빨리나오라구 방송까지 하니~ 못살아~

아침은  콘도에서 마련한  우거지 해장국이었다 ~ 깔끔한 맛에  어젯밤 술한잔을 하구 잔 남편들은

맛있다구  국물까지 모두 먹어치운다 ~ 잘들 먹는다

겨우  출발시간을  맞추어서  버스를 타니  다른일행들은  벌써  준비를 하구  있었다

   정응민선생 생가를  향하여  가는 버스안에서  화장을 하구  난리 부르스~

정응민선생은  강산제보성소리의 계승자이면서  유일한 교육자 였다구 한다

정응민선생의  문하생으로 유명한 명창들이  몰려와서 소리를 배우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보성소리라는  큰 맥을 잇게 하신분이라구 한다

정응민생가를 가는도중에  보이는 쪽파단지는  아주 질좋은 쪽파가 나오는 곳이라한다

또  녹차물에 머리를 감으면  비듬도 없어지구  린스를 하지 않아두  머리가  보드랍다구 하니

진작에 알았으면  녹차물에 머리를 감아볼것을~~ 으이구~~

보성판소리모임 회장님의 강의를  들어보면  정응민선생님은  중부지방의  중편제를 이어서 전북지방의 동편제를

거치면서 남도의 서편제를  완성시키신분이시며 이후  현존해 계시는 훌륭한  국악인을 지도해주신 분이시라구 한다

스승이신 박유전(대원군시절어전광대)으로 부터   소리를  사사받은분으로서   자연히  귀족들취향에 맞추다보니

품격과 위엄이 있는 판소리를 만들어 내시었다구한다

 

정응민선생의  아들과 며느리는 물론이구  손주랑 손주며느리까지  국악에 관련된일들을 하구 있다니

피는 속일수 없는걸까?  삼대에 걸친 소리꾼의 집안인거 같다 ~

보성강산제라구 불리는것두  스승인 박유전의 호가  강산 이라고 한데서  비롯된 말이라구 한다

정응민생가를  둘러본 일행들은  다음번에  일정이 잡혀있는  대한다원으로 향하였다

아마두 서울사람들이  보성하면 제일먼저 떠올리는게  보성 녹차밭이 아닐까?

예전에  올때는  관람료가 없더니  이번엔  관람료까지 받는다

 보성에서 나오는  녹차가  전국 녹차 생산량의 약 40%나  차지한다구 하니  규모가 어마어마한거 같다

녹차가 잘 자랄려면  강우량이 풍부해야하는데  보성엔  일년에  약 150일이상 안개가  낀다구한다

안개가 수분을  공급해주니   녹차생산이  많은거 같다

계단식으로  푸르게 자라고 있는 녹차를 보니  계절의 감각두  잊어 버린듯~ 날씨는 어찌 이리 따뜻한지~~

미화씨남편이  어디서 녹차씨를 주워서 갖구 왔다~

집에다  심어놓구  안개대신  가습기를  틀어주면 잘자랄꺼라나? 뭐라나?  하여튼~

 

 

여기가지 왔는데  녹차를 안마셔볼수가 있나?  찻집을  들어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있다

  우전차 한잔 마시고 가면  본전 다뽑아 가는거라구 하니  말이다

미화는  녹차라떼라구  우유가 섞인 녹차를 마시구    나머지 사람들은  우전차를  시켰다

그윽한 향과  목으로 넘어가는 녹차맛이  부드럽다~ 오늘은    질좋은  녹차를 마셨으니  멀미는  안할꺼야 ~

 

이곳에오면  미화가 항상 먹구 가는게 있다구  한다

녹차아이스크림이라구  소프트형식으로  만든건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안먹는 내가 먹어두

맛이 깔끔하니  입안이  개끗해지는거 같다 ~ 증말  이것저것 여러가지도  먹구 다닌다~

시간이 되어서  관광차앞으로  오니  보성에서 준비한거라구  중작으로  녹차선물을 하나씩준다~ 어메~좋은거~

이벤트행사에  참석한것만두  고마운데 선물까지 받고 보니  대접을 잘 받는거 같아  기분이 좋다

점심식사를 하러 보성시내로  들어가서   불고기 정식을 먹었다

특이한것은  불고기 야채올라온게  시금치를 올려놓았네~ 아침두  맛있어서 모두 먹었는데

점심또한 어찌나 맛있는지  이러다가   뱃살나오겠네~ 녹차로  만든 밥두 구수했다

 미화씨남편은  소주생각이 나는지  소주를  갖고 들어온다 ~  남이 운전해줄때 마셔야지 하면서

으이구 핑계들은~ 소주반잔씩 반주로  남편들도 잘 먹는다

식사를 하구  보성시내를 둘러보니  이곳저곳  폐가두 많구  사람사는곳이  정돈이 아직 안된거 같다

많은 관광객이 보성을 찾아서  돈도많이 쓰구 해야  보성시민들이  부유해질려나?

부유한사람은 아주 잘사는거 같은데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두 많은곳인거 같다

다음번  행선지로 향하면서  어찌나  덥던지  겨울이야 여름이야 하면서  웃도리를 벗는다

서재필기념공원에 와서  여행단들 단체 사진을 찍고  기념관을 구경을 한다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으로  이름을  떨친 서재필선생님의 일대기를 구경하다보니

갑신정변의 실패로  일가가 몰살당하는 슬픔까지 갖고 계신분이었다

큰사람이 될려면  희생이  따른다구 하지만  ~ 너무나 큰 슬픔을 한꺼번에  당한 서재필선생의 고뇌를

볼수 있었다 ~ 우리나라에서 제 일호로  미국시민권자이기도 했다니 ~ 우리나라사람이면서  미국시민권을

취득하기  까지 온갖고생은  다 하신거 같다

의학공부를 하여 의사로서두  명성이 자자했다구  하니  ~서재필선생님이  독립운동가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둘러보니  새삼스럽다

 

 

고인돌공원에 도착했을때는  해가 중천에 떠있는지  ~ 웃도리를 모두 벗고 돌아다녔다

겨울의 문턱에 있는 날씨인데   무덤이 있는곳이라서  따뜻한가?

주암댐의 수몰지역에서 나온  고인돌과 선사시대의 유적지를 한곳에 모아둔곳이라고 한다

먼저번에  순천에 왔을때는 고인돌공원을 둘러보질  못해서 섭섭했는데

오늘 원없이 구경하구 간다 ~ 이곳저곳 둘러보니  어느틈에  시간이 다 되었다

 

 

 

 

광주역에서 KTX를 타구 서울엘 간다구  ~ 남편은  광주에 있는 친구 에게  전화하구 난리다

시간두 얼마 없을텐데  잠깐이라두 얼굴을 보구 싶은가보다

광주까지 가는데  길이  좀 밀려서  오다 보니  광주도착해서는 시간이 얼마안남았다

점심먹은게 출출했던지  미화씨부부가  저녁을 먹구 가자구 한다

역전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간장게장을 먹었는데  ~ 역전식당 치구  어찌나  맛있던지

전라도음식은 모두 맛깔스럽구  깔끔하다 ~ 일박이일의  아쉬운 여정을  뒤로하구

남편친구의 배웅을 받으면서  기차를  타구  서울엘  오니  ~ 길밀리는거 없이

구경잘하구  아주 대접 잘받으면서  편하게  여행 잘했다구  이구동성들이다~

약간의  노곤한  피곤을 느끼면서  도착한 서울 ~ 역시 우리의  서울은  항상 반가운 얼굴로

맞아준다~